고대 이어 서울대도…로스쿨 학생 집단 자퇴 '사시 존치 반발'

입력 2015-12-04 17:04  




정부가 사법시험을 2021년까지 존치시키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오후 서울대학교 로스쿨 학생들은 긴급전체 학생총회를 갖고 학생 전원이 자퇴서를 작성하고 학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로스쿨 학생 재학생과 휴학생을 포함한 전체 인원 480명 중 350명이 참석했다.

학생회는 이 자리에서 ‘법무부 사법시험 2021년 유예안 기자회견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4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이날 16시30분 이후 로스쿨 내 모든 수업·시험 거부 ▲학생 전원 자퇴서 즉시 작성 ▲로스쿨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체의 수업등록 거부 등을 의결했다.

학생회는 “서울대 로스쿨 학생 전원이 자퇴서를 즉시 작성한다는데 투표 인원 350명 중 292명이 찬성했다”며 “내일 중 학생회가 취합해 학교나 국회 법사위, 법무부 등을 골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부터 수업과 기말시험 등 학사일정을 전면 거부했으며,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다음 학기 등록부터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3일에는 고려대학교 로스쿨 학생회가 긴급 학생총회를 열고 고지웅·김병준 제8대 학생회장단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원 자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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