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주일 앞서 오는 한국은행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일단 이번 금통위에서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을 1주일 가량 앞두고,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향후 한은의 통화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금통위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그동안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한은이 곧바로 따라올리는 것은 아니라며 우리 경제 상황에 맞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국내 경기 흐름은 아직 회복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3%로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이 이번달 금리 인상에 들어서고 일부 기관의 전망대로 내년 초 2차 인상을 시도하면 신흥국 자금유출 등 세계 금융시장에 그 충격이 그대로 전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금융시장도 그 영향권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 결정 선택에 있어서 동결과 인하에 더해 인상 카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둔화 등 대외 충격을 포함한 삼각 파도를 어떻게 넘어갈 것인지 금통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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