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

입력 2015-12-07 13:44  

    <앵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죠. 전기차용 2차 전지를 생산하는 기업 엔에스의 이세용 대표이사 모시고 회사 비전과 포부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엔에스에 대해 잘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에게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
    저희 엔에스는 1999년 설립되어 올해 17년차에 들어선 장비 제조업체입니다.

    초창기에는 단일 장비 위주의 사업을 영위했으나, 2008년부터 2차 전지와 광학필름 제조 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제작 업체로 성장해왔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차용 2차 전지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공정 작업별로 그 분야가 다르다고 하는데, 엔에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걸 생산하고 있는지요?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
    엔에스는 2차전지의 조립공정과 디게싱 공정에 사용하는 설비 전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2차 전지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좀 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2차 전지를 제조하는 공정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1.전극 공정 2.조립 공정(Packaging) 3.충·방전 공정 4.디게싱 공정(Degassing)이 그것입니다.

    조립 공정은 전극을 전지의 형태로 포장하는 공정입니다. 일반인들이 보게 되는 전지의 형태는 조립공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디게싱 공정은 2차전지 생산과정에서 발생된 가스를 외부로 빼내고, 최종 사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공정입니다.
    조립공정과 디게싱 공정 모두 10여개 정도의 유닛(Unit) 설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공정에 해당하는 제품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제작 업체들도 달라지는데요. 엔에스는 위 4가지 공정 중, 두 번째 조립공정과 네 번째 디게싱 공정에 사용하는 설비 전체를 턴키(Turn-key)방식으로 수주해 제작하고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비제작 기술뿐만 아니라 제품제조기술, 공정기술을 융합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자동화 장비를 일괄 제작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렇게 턴키방식으로 제작이 가능한 업체는 엔에스가 유일하며, 해외에서는 일본의 캐논( Canon)사가 있습니다.


    <앵커>
    수요 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엔에스만의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으로 보시는지요.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엔에스의 경쟁력은 개별 장비 납품이 아닌 장비제작 기술뿐만 아니라 제품제조기술, 공정기술을 융합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자동화 장비를 일괄 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엔에스는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공정의 효율을 높이거나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고객사에 제안하는 등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을 꾸준히 펼쳐 왔습니다.

    그 결과 엔에스의 기술이 발전하고, 동시에 고객사의 신뢰도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고객 대응력이 엔에스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디까지 진행되어있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요.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
    엔에스는 5년 전부터 전기차 1위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 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 결과 중국 로컬기업인 완샹그룹과 천진EV의 조립공정 및 디게싱공정 자동화설비를 당사에서 100% 납품한 바 있습니다. 중국 완샹그룹은 전기차와 배터리제조업체로서 중국 로컬기업 중 1위 기업입니다.

    또한 완샹그룹뿐만 아니라 중국내 다른 2차전지 생산 업체에도 영업을 전개하고 있어 수주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정부는 대기오염 개선, 에너지 수요 다변화 및 차세대 자동차산업 시장 선점이라는 3대 목표로 범정부적인 차원의 전기차 육성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반되는 각종 세제혜택과 보조금도 많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중국 로컬 기업들의 투자는 최소 2020년 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중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설비를 일괄적으로 제작하고 납품할 수 있는 업체가 없으며, 당사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계속적인 중국 시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도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시죠.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
    엔에스는 2013년부터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반기 185억으로 지난해 실적 207억원을 거의 달성했습니다.

    2015년 하반기까지는 매출 350억 원, 영업이익은 45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미 2차 전지 분야에서만 약 300억 이상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이고, 내년에 추가 수주분까지 고려하면 최대 550억 정도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앵커>
    공모자금 활용 계획과 새로운 사업 구상 혹은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
    현재 엔에스는 차입금 의존도도 낮고, 가까운 장래에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적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상장을 하는 이유는 기업의 인지도 향상과 향후 성장 모멘텀을 위한 자금 보유 목적입니다.

    이번에 유입된 자금은 신규 시스템 개발에 투여할 예정이며, 또한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공장 신축과 차입금 상환에도 사용할 계획 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광학필름 레이저 컷팅 장비를 더욱 특화해 2차 전지뿐만 아니라 레이저응용 시스템 분야에서도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엔에스의 이세용 대표이사였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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