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할머니 사건 ‘국민 참여재판 시작…결과에 주목’

입력 2015-12-07 21:32  




농약 사이다 할머니 사건 ‘국민 참여재판 시작…결과에 주목’

농약 사이다 할머니 농약 사이다 할머니

7일 농약 사이다 할머니 사건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시작됐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앞으로 5일 동안 열리는데 결론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크다.

이날 재판에서 박 할머니는 눈을 감은 채 앉아 있다가 40분 정도가 지나자 무릎이 아프다며 법정 바닥에 내려앉기도 했다.

이번 재판은 일반시민 9명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의문점이나 쟁점이 많아 5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는데 검찰은 피고인 할머니 혼자만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고 집에서 농약이 든 병이 발견된 점, 옷 등 소지품 21점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점을 유죄의 증거로 들고 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농약 구입경로 등 직접 증거가 없고 70년 가까이 가깝게 지내온 할머니들을 살해할 동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10원짜리 화투를 치면서 다퉜다 하더라도 살해 동기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것으로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의 상식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재판의 8일째부터는 최초 119신고자 등을 포함한 중요 증인들에 대한 심문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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