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조성하 황정민 정우 김인권, '산'이라는 말에 '격한 반응'…폭소

입력 201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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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조성하 황정민 정우 김인권, `산`이라는 말에 `격한 반응`…폭소

배우 조성하 황정민 정우 김인권이 영화 `히말라야` 촬영 소감을 전했다.

7일 CGV 왕십리에서 영화 `히말라야`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석훈 감독,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조성하는 "촬영장에 있던 숙소가 나무 합판으로 된 집인데 핫팩을 놓고 자도 너무 추워서 동상에 걸릴 것 같았다. 장소가 열악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산에 오르고 싶냐는 질문에는 "히말라야를 등반하려면 계속 걸어야한다. 차도가 생기면 다시 가보겠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황정민 역시 "이렇게 고생스러울 줄 몰랐다. 산악 영화가 처음 접해보는 장르여서 참고할 만한 것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황정민은 "촬영이 너무 힘들어서 촬영 끝나고 등산복 다 갖다 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황정민은 "산이 주는 감동적인 면도 있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감동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우는 "네팔 현지와 네팔 몽블랑에서 촬영할 때가 정말 힘들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많이 의지했다. 혼자라면 정말 해낼 수 없었을 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고인을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당연히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것에 너무 집착하면 경직된 연기가 나올 것 같아서 제 스스로 느낀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인권은 역시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히말라야 산에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강풍기를 사용하고 눈을 엄청나게 뿌렸는데, 강풍기 소리 때문에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았고 눈이 눈에 들어가면 눈에 기스가 날 정도였다. 그런 환경에서 연기를 하다보니까 어떻게 감정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김인권은 "산에 오르면 복잡했던 감정들이 사라져 단순해진다. 마음이 다시 복잡해지면 다시 산에 오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휴먼 감동 실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려냈다. 영화 `히말라야`는 12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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