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T 사장 “유료방송 1위 관심없다…좋은 콘텐츠 공급할 것”

입력 2015-12-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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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유료방송 1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사장은 서울 부암동 한 중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통신 3사가 각자 잘하는 것을 더 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SK텔레콤은 유선통신 시장에서 KT를 절대 못 이긴다"며 "KT의 강점이 다르듯, SK텔레콤의 강점도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사장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둘러싼 경쟁사들의 반대 논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SK텔레콤도 과거 KT와 KTF의 합병을 반대했지만, 산업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런 반대가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며 "이제 통신 3사가 서로 잘하는 부분을 보고 갈 길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장동현 사장은 CJ헬로비전 인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 사장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은 9월부터"라며 "상호 요구하는 조건이 합리적인 수준이어서 협상을 많이 할 필요가 없었고, 대화를 아주 빠르게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은 가입자를 관리하고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는 일"이라며 "SK텔레콤은 CJ E&M 등이 콘텐츠를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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