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 국내 친환경차 100만대 보급"

조현석 부장

입력 2015-12-08 13:38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2020년까지 국내 친환경차 보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수출 시장 규모를 1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와 수소차·하이브리드차의 비싼 가격 등 한계를 극복하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부품 성능 향상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1,500억원을 투자합니다.

또 친환경차 이용자들이 손쉽게 충전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중점 보급도시 중심으로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소 1,400기, 수소차 충전소 80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친환경차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부담 없이 친환경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설치 및 운영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신산업 육성 촉진을 위한 법체계 정비도 이뤄집니다.

친환경차는 지난 5년간 내연기관차 대비 6배, 연평균 20% 수준으로 급속 성장하며 정체기에 직면한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습니다.

또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기술개발 가속화에 따라 2030년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친환경차 20-20(‘20년 친환경차 신차 판매 20% 점유) 전략은 온실가스 380만톤을 감축하고, 신규 일자리 9만개를 창출하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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