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 최민식, "`대호`,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 (사진=NEW)
[김민서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대호`의 언론시사회에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8일 진행된 영화 `대호`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과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최민식은 `대호`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 상대역 호랑이를 오늘 영화를 통해 처음 봤다. 오로지 상상을 통해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힘들 것을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우리 `대호`팀이 정말 최선을 다할 거라고 생각했다. 배우들은 영화의 절반을 책임질 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영화는 단순한 항일 영화가 아니다. 그 시절, 그 사람들이 산과 자연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간 것인지. 그런 것들을 보면서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이어 "그 시절 그 사람들에게 호랑이는 `산군`이라고 불렸다. 단순히 짐승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설화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삶의 가치관 등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깨달음이 요즘 시대에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12월 16일 개봉.
ming@wowtv.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