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故 서지원 추억…‘내 눈물모아’ 정재형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어”
‘슈가맨’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서지원과 박용하를 추억했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와 박용하의 `처음 그 날 처럼`를 슈가송으로 선정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 출연한 작곡가 정재형은 “서지원은 아픈 손가락”이라며 故 서지원과의 인연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정재형은 1996년 발표된 故 서지원의 히트곡 `내 눈물 모아` 작곡가다.
정재형은 “서지원에 대해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며 “작곡가로서 처음 받은 의뢰인이 서지원이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서지원이 `정말 형 곡 받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녹음실 한 편에서 지원이의 노래를 들었는데 노래를 너무 잘해 깜짝 놀랐다. `내가 열심히 써 볼게`라고 했다. 누군가를 위해 (곡을) 처음 써본 거다”며 울먹였다.
또한 정재형은 “서지원은 20대의 젊은 사진 같다”면서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지원이라는 친구를 노래로 기억해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형석은 “재형 씨가 서지원 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도 흘리고 힘들어했는데 오늘 깔깔대며 웃으면서 기분이 좋다. 나도 편안해진 것 같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울컥하게했다.
슈가맨 故 서지원 추억…‘내 눈물모아’ 정재형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