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별도의 전담 부서를 꾸려 자동차 전장 사업에 진출합니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존 주력사업들의 부진을 만회할 또 하나의 먹거리 발굴에 나선 건데요.
반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기존의 경영지원 부서는 대거 축소시켰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사업을 발굴하고 비대해진 조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삼성전자 조직 개편.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존 주력사업의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인터뷰] 고동진 / 삼성전자 사장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반도체 등 부품사업을 맡고 있는 DS부문 아래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새로 만든 것.
인포테인먼트와 자율 주행 등 자동차 전장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전장 사업의 초대 팀장은 생활가전 C&M 사업을 맡고 있던 박종환 부사장이 발탁됐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스피커 등 음향기기와 웨어러블,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업 강화를 위해
AV사업팀과 모바일 인핸싱팀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 사업 불황에 대비하기 위한 별도의 신사업 전담 조직도 만들 계획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불황에,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경영 지원부서의 몸집은 크게 줄였습니다.
글로벌 마케팅실은 글로벌 마케팅센터로 축소시키는가 하면 경영지원실 글로벌 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팀과 합쳤습니다.
사장단 인사로 잠시나마 비어 있던 자리 역시 새로 채워졌습니다.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생활가전 글로벌 CS팀을 맡고 있던 서병삼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개발 1, 2실장에 이인종 B2B개발팀장과 노태문 상품전략팀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온라인 유통채널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 영업팀을 꾸리는 한편
중국과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상품기획과 개발 조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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