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피부에도 눈이 오듯 하얀 각질이 앉는다. 겨울철엔 대기 중 수분함량이 40% 이하로 떨어지는데다 잦은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피부 트러블은 물론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비타민C는 피부 보습은 물론 노화방지, 미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러한 비타민C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귤, 토마토, 브로콜리 등 채소와 과일을 다량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학업과 업무에 바쁜 현대인들이 비타민C가 풍부한 식생활을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경우, 비타민C보충제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멀티비타민, 종합영양제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허브나 아마존, 비타트라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비타민C 영양제 구매대행도 활발한 추세다.
이때 인터넷의 비타민제 추천, 순위 등의 글을 보고 구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작 주의 깊게 봐야할 것은 합성비타민인지 천연비타민인지 여부다. 합성비타민은 인체에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합성비타민은 석유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조작을 가한 GMO 옥수수, 박테리아 등의 원료에 에탄올, 아세톤과 같은 화학적 성분을 더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합성비타민은 원료 자체만으로도 인체한 유해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이 200마리의 실험용 쥐에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인 결과, 실험용 쥐 50~80%에서 탁구공 크기의 종양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장기기능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 사료를 먹은 대조군보다 3배가량 높은 발병률이다.
또한 합성비타민은 천연비타민과 달리 단백질, 당류, 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천연비타민C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헤스페리딘, 루틴, 쿼서틴, 타닌 등 여러 보조인자가 들어있다"며 "그중 한 요소라도 빠지면 비타민C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비타민C 결핍증이 나타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비타민C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100% 천연 원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제의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17%)`처럼 천원 원료의 이름과 비타민 함량이 함께 표기된 것은 천연 비타민이고, `비타민 C`처럼 비타민의 이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원료를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가 첨가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알약의 코팅제나 캡슐 재료로 사용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가슴통증, 설사, 체내 독소 수치 상승, 폐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체내에서 다른 합성첨가물과 결합할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천연임을 내세우는 업체는 많지만 화학 부형제를 포함하지 않으면서 100%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C를 비롯한 일부에 불과하다.
겨울철 피부 보습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항산화 효능을 가진 비타민C 보충이 필수다. 비타민C는 음식으로도 충족할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타민C보충제다. 이때 비타민제의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 확인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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