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다시 만난 양화대교 할아버지, 그는 양화대교와 이별할 수 있을까

입력 2015-12-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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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양화대교 할아버지(사진 = SBS)

내일 밤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양화대교 아래에서 노숙중인 70대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7월, `궁금한 이야기 Y`제작진은 양화대교 다리 밑에서 2년 째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했다. 인사만 해도 호통을 치던 까칠한 할아버지였다. 이제 겨울이 되어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여전히 양화대교 아래에서의 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사연을 안타깝게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에게 옷가지와 먹을 것을 보내주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할아버지가 사는 곳에서 사람들이 보내준 물건들이 자꾸 없어지고 심지어 돈까지 없어졌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한두 번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리 밑 할아버지 집에서는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추운 겨울을 다리 밑에서 보내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거처를 안전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30년 째 노숙생활 중인 할아버지는 현재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상태이다. 그래서 국가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복지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노인 복지 센터 및 경찰 등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기관에서는 할아버지의 의지가 없다면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과연 할아버지는 어떤 상태일까?

내일 밤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양화대교 할아버지를 만나 그 사연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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