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세부 계약 내용 공개… 타석 인센티브 '최대 75만달러'

입력 2015-12-11 11:09   수정 2016-05-02 22:00

박병호 (사진 = 미네소타 트윈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29)의 세부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박병호가 타석수에 따라 한 해 최다 75만 달러(약 8억8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병호는 1285만 달러를 제시한 미네소타와 단독 협상을 거쳐 5년간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한 해 최대 100만 달러라고 알려진 계약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박병호는 450타석에 들어설 경우 7만5000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475타석, 500타석, 525타석으로 타석이 늘어날 때마다 10만 달러씩 보너스가 더 붙는다. 550타석에 들어서면 17만5000달러가 추가되고, 최대 600타석을 채울 경우에는 2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또 박병호는 올스타에 선정되거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 2만5000 달러를 받는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5만 달러를, 월드시리즈 MVP 또는 아메리칸리그 MVP가 되면 1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의 항공료 2만5000 달러를 지원하며, 이사 비용 5000 달러도 따로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박병호의 풀타임 통역을 맡게될 매니저 한재웅씨에게도 연간 5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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