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웅기 / 외신캐스터
美 신규실업 증가
5개월간 최고치
다음 주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었는데요.
예상치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낮은 집계로 비교적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주, 즉 12월 첫째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2천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만3천건 증가했고,
예상치였던 27만건도 웃돌았습니다.
28만2천건의 신규실업수당은 지난 5개월간 최대치이기도 합니다.
이런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깜짝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퍼리스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실업청구건수의 증가는 계절별 패턴의 일부일 뿐이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과도한 우려심을 경계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주 깜짝 증가를 하기는 했지만,
좀더 큰 그림으로 살펴보시면 미국의 노동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지난 2년간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를 보여주는데요.
이렇게 등락을 반복하기는 하면서도 전반적은 추세는 우하향,
즉 감소세에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30만건 이하의 수치는 건강한 노동시장을 반영한다고 평가하는데요.
보시다시피 지난 3월 이후, 즉 40주 연속으로 30만건 이하의 기록하며
미국의 노동 상황이 비교적 긍정적인 것을 보여줬고
따라서 다음주 연준의 금리인상 대세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음주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지금
미국 외 주요국들의 금리 동향을 살펴보시면,
EU는 여전히 저조한 물가상승률을 이유로 들며 전주 금리동결을 발표했고,
미국 다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던 영국도 전일 저조한 물가상승률을 이유로 들며 금리동결을 발표했습니다.
스위스 또한 전일 금리동결을 발표했는데 스위스프랑화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금리인상을 회피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뉴질랜드도 자국 통화가치의 과대평가를 이유로 들며 전일 올 들어 네 번째로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금리를 6개월째 동결하기로 했는데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고 우리나라가 바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하며
아직은 한국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응할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청구 건수가 미국 금리인상에 미칠 영향과
주요국들의 최근 금리 동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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