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이자 살아있는 MMORPG의 신화 `리니지`가 올해로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9일 리니지 출시 17주년 기자 간담회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가 17년을 넘어 더 큰 여행을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시대로 진입한 만큼 리니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조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리니지가 대체 뭐길래
1998년 9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MMORPG `리니지`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는 당시 한국 네트워크 환경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그것도 그래픽을 활용한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게임이었다.
15개월 만에 최초로 온라인 게임 100만 회원 시대를 연 리니지는 2007년 단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누적 매출 1조를 돌파했다. 2014년 9월에는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를 거치며 최고동시접속자가 22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출시한 지 17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2014년 4분기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 누적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 리니지 IP를 통한 사업 다각화
엔씨소프트는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에서 리니지의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은 물론 리니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피규어 같은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을 시사했다.
리니지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부터 `리니지 몬퀘스트`, `리니지 포켓캡슐`, `리니지 공성영웅전` 등의 리니지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4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의 경우 PC 온라인 게임과 연동되는 최초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리니지 이용자 중 28%가 이용하고 있고 누적 매출 328억 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11% 비중을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상반기 테스트를 진행할 `프로젝트 L`과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RK`가 `리니지네이션` 구축의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왜 다시 리니지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