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美공항 억류 이유 “소통문제로 직업여성 오해”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5-12-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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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美공항 억류 이유 “소통문제로 직업여성 오해” [공식입장 전문]

미국 공항에서 15시간가량 억류됐다가 귀국한 걸그룹 오마이걸 측이 "세관에서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으며 비롯된 일"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이 11일 오전 귀국하자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이 설명하고 "현재 미국 변호사를 통해 억류의 부당함을 확인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마이걸은 지난 9일 스태프와 앨범 화보 촬영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소속사는 "미국 입국 절차에서 오마이걸과 스태프는 출입국관리소는 아무 문제 없이 통과했으나 세관 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세관 담당자가 오마이걸과 스태프의 관계를 물었고 스태프 중에서 `씨스터`(Sister)란 단어를 언급하자 오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혈연관계가 아닌데 `씨스터`란 표현이 이상하다며 다량의 소품과 의상을 주목했고 어린 나이의 여성이다 보니 최근 미국에서 이슈가 된 직업여성으로 오해받는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 공연 비자를 안 받았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내 거주 시기에 아시아계 연예인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하는 행사 `언포게터블 2015`(nforgettable 2015)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현지 관계자에게 듣고 프로모션 차 참석하기로 했다"며 "해당 행사는 우리의 단독 공연이 아니며 홍보 차 참석하는 것이어서 공연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오마이걸과 스태프가 오해를 풀고자 출입국관리소로 다시 들어가 공항 측에 설명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전 스태프의 휴대전화도 압류돼 외부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15시간 이상의 장시간 억류로 몸과 마음이 지친 멤버들을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마이걸 미국 공항 억류와 관련한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1. 우선 미국 현지에서 오마이걸과 전 스텝들의 연락두절로 인해 소속사측에서 상황파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오마이걸은 12월 9일 미국에 새 앨범 화보 촬영차 출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내 거주 예정 시기에 아시아계 연예인 및 프로듀서들이 참석하는 행사 ‘Unforgettable 2015’이 LA에서 열리게 된다는 소식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이에 신인 걸그룹인 오마이걸은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기회에 감사해하며, 프로모션으로 홍보차 참석을 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따라서 해당 행사는 저희의 단독 공연이 아니며, 프로모션차 참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3. 이후 저희 오마이걸과 스텝들은 입국 절차에서 출입국관리소는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하였으나, 세관을 통과하던 중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세관 담당자는 오마이걸과 스텝들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고, 스텝들 중에서 ‘씨스터(sister)’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오해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실제로 혈연관계가 아닌데 ‘씨스터(sister)’라는 표현이 이상하다며 저희가 가져간 다량의 소품과 의상을 주목했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의 여성이다 보니 최근 미국 내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직업여성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4. 저희 오마이걸과 스텝들은 오해를 풀고자 출입국 관리소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공항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 스텝의 핸드폰도 압류로 인해 외부와의 연락이 전혀 닿지 못한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약 15시간 이상의 장시간 억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멤버들을 위하여 다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5. 현재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를 통해 오마이걸의 미국 억류에 대한 부당함에 대해서 정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마이걸, 美공항 억류 이유 “소통문제로 직업여성 오해” [공식입장 전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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