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과 채권펀드는 자금이 6주와 8주 연속 빠져나갔고, 선진국 주식펀드 역시 9주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신흥국 자금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며 "신흥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한국과 대만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ETF를 포함한 자금은 최근 1주일간 17억 달러, 채권펀드에서는 같은기간 9억 7천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선진국 주식펀드에서도 지난주 47억 1천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북미를 중심으로 채권펀드에서도 51억 7억 달러가 유출됐습니다.
이 연구원은 "미국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경계감에 북미 주식펀드 9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며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대 유출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으로 급락해 미국 에너지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과 이를 반영한 하이일드 채권펀드에서도 자금이 38억 달러 이상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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