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점진적 금리인상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증시 체크포인트와 증시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월가 전문가들의 내년말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는 1.0에서 1.25%.
이는 이달 금리를 한 번 올린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4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얘기입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그동안 "첫 금리인상 이후 금리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 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예고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한층 확대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와 폭, 무엇보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금융시장 반응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금리인상은 내년 3월이 유력한 가운데 FOMC회의 직후 옐런 FRB 의장이 어떤 언급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주식과 채권가격은 하락합니다.
한투와 교보 등 국내증권사들은 그러나 미국금리인상은 선반영된 상태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어느정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국내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너널은 "연준의 금리인상은 신흥국시장 전반에 자본흐름을 바꿔놓고 앞으로 신흥국에서 2주간 달러 유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증권은 이번 FOMC 결과에 따라 연말 코스피지수의 상하단이 최대 50포인트 가량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이외에도 중국정부의 정책과 저유가 흐름, 신흥국 경기 회복 여부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외국인 자금 유출, 자산가격 하락, 소비경기 침체 등의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에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