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능청맞은 인턴 멤버 추신수, 멤버들 '전현무' 드립에 삼진 아웃

입력 2015-12-14 11:25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추신수 (사진 = KBS)

‘1박 2일’ 멤버들이 능청맞은 인턴 멤버 추신수를 맞아 왁자지껄한 입단테스트를 치렀다. 상황이 역전된 모습 속에서 압박면접으로 추신수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제작진이 제시한 미션으로 대동단결한 이들은 그 어떤 토크쇼와 버라이어티에서 보여줄 수 없는 솔직하고 유쾌한 추신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게 하며 일요일 밤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시청률 역시 훨훨 날았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1위는 물론,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를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역사의 도시 경주로 떠나는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다섯 멤버들은 여행에 앞서 새 멤버가 등장한다는 사실에 너나 할 것 없이 ‘새 멤버의 조건’을 읊어댔다. 이어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새 멤버 자격으로 등장하자 멤버들은 어안이 벙벙한 채 줄줄이 “진짜?”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멤버들에게 추신수는 넉살 좋고 능청맞은 답변으로 넘어갔지만, 자신의 뒷모습과 옆모습을 보고 ‘전현무’를 세 번이나 외쳐대는 멤버들로 인해 삼진 아웃을 당한 듯한 당황스러움 속에서 조금은 삐친 모습을 보여주며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추추트레인’ 추신수를 맞아 맞춤형 ‘기차’ 여행을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추신수는 “10년 만에 타 보는 것 같다”며 여행의 설렘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기차 안에서 시작된 입단 테스트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압박면접.

“우리가 압박된다”는 멤버들은 결국 자신들도 모르게 존댓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차태현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자신의 별명을 소개하며 “난 (우리가) 여기 이러고 앉아 있는 게 웃겨. 난 이 자체가 웃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추신수에게 홀릭된 멤버들은 새 멤버로 들어오겠다는 추신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했지만 결국 압박면접은 궁금증 해소 타임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추신수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들려주며 명언 특집에 가까운 어록들을 대 방출했다. 추신수의 연봉은 물론 메이저리거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됐다. 또한 야구팬인 김준호가 올해 3-4월 당시 부진했던 성적을 거론하자 추신수는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사람은 없다. 시험지 답이 있는 게 아니다. 그때 당시는 뭘 해도 안됐다”면서 “제가 느낀 거는 안 될 때 매듭을 굳이 풀려고 하지 말고 그냥 묶인 대로 놔두자. 그걸 인정하면 어느 순간에 (매듭이) 풀리더라”며 저조했던 성적을 회복하게 된 마음가짐을 들려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자신을 비롯한 한국인 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한국인의 손재주’에 대한 자부심까지 드러냈는데, 고급진 손놀림으로 멤버들에게 줄 ‘소금 바나나우유’를 제조했음이 드러나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추신수는 경주에 당도한 뒤 펼쳐진 ‘리무진이냐 버스냐’ 이동 수단 미션 복불복을 통해서는 폭발적인 야생 적응력을 선보이며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김준호 머리 위에 있는 캔을 맞춰야만 하는 공 던지기 미션을 맞아 멤버들에게 동화돼 과자를 몰래 숨기는 한편, 멈추지 않는 승부욕으로 얼굴에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을 직접 맞이해 한가득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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