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가 감소하고 있지만, 쌀의 표면에 다양한 성분을 입혀 영양학적 가치를 높인 코팅쌀은 오히려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조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백미에 다양한 영양 물질을 입힌 기능성 쌀입니다.
쌀에 홍삼이나 강황, 홍국 등 천연 원료를 첨가하는데, 쌀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양학적 가치는 높였습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중소기업은 최근 대형마트와 홈쇼핑으로 판로를 확대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 매출은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계화 뉴트리라이스 대표이사
“(초기에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신이 있었다. 색소를 탄 것은 아닌가, 쌀을 갖고 장난을 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소비자들이) 갖고 있었는데 대기업과 제휴를 통해서 판매를 하면서 그런 의심이 줄게 된 것 같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는데, 내년 수출 계약금액은 100만달러.
큰 금액은 아니지만 국내에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110톤이나 해외수출에 기여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중FTA가 공식 발효되면 내년에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계화 뉴트리라이스 대표이사
"(중국 바이어들은) 중국내 상류층을 겨냥하면 마케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 한중FTA가 잘 되어서 하루빨리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국내 1인당 연간 밥쌀 소비량은 2009년 74㎏에서 지난해 65㎏으로 감소한 반면, 가공용 쌀 소비량은 5.4㎏에서 8.9㎏로 늘었습니다.
수요 감소의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쌀 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쌀 가공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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