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집중탐구] "안 본 눈 삽니다" 역대 최악의 광고 Top 5

입력 2015-12-15 08:01  

[조은애 기자] TV광고는 강력한 광고효과를 보장하는 수단인 만큼 광고주들은 대중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그 중 무리한 설정으로 ‘최악의 광고’라는 오명을 떠안게 된 광고 ‘Top 5`를 소개한다.



▲5위: 러시앤캐시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버스나 지하철만 탈 수 있나, 급하면 택시도 타야지”와 같은 멘트를 광고 속에 등장시켜 ‘바쁠 때 택시를 타듯 대부업 대출을 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광고 내내 감성적인 영상과 멘트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공들였으나, 대출을 대중교통에 비교하며 서비스의 위험성이나 부작용은 간과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중의 질타를 피해갈 수 없었다.



▲4위: 해피포인트-국방의 의무 편


스토리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군대 가는 친구에게 ‘면회 자주 갈게’라며 격려하는 여자친구들의 모습은 훈훈했다. 하지만 친구의 현역병 입영 통지서를 들고 웃는 이민정의 너무나 행복한 표정과 마치 친구의 입대 날만을 기다린 듯한 이들의 과도한 ‘흥’이 전국 남성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심지어 ‘정신 좀 차리겠구나’, ‘포인트로 케이크 사갈게’와 같은 CM가사가 더해져, ‘군대’라는 다소 민감한 이슈를 조롱거리로 삼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3위: 마몽드 토탈 솔루션-명품백 편


광고는 시작부터 “신상 명품백을 득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여자는 “잠을 줄여 투잡을 한다?”, “친구를 안 만나고 돈을 모은다?” 등을 놓고 고민하던 중 남자친구를 사귀기로 결정한다. 명품백을 위해 ‘남친’이라는 ‘토탈 솔루션’을 생각해낸 것처럼 복잡한 피부 고민도 제품 하나면 간단히 해소할 수 있다는 스토리였다. 여기서 마치 남자친구가 명품백을 얻기 위한 도구로 표현되며 남성, 여성 어느 쪽의 공감도 얻지 못한 채 `안 하느니만 못한 광고`로 전락했다.



▲2위: 삼성 하우젠 세탁기


순수하게 광고 자체만으로 국민적인 짜증을 유발한 것으로는 이 세탁기 광고가 단연 1위다. 살균세탁에 한 맺힌 귀신이라도 붙은 듯 소름끼치는 내레이션이 가장 큰 문제였다. 여기에 거슬리는 멜로디와 함께 끊임 없이 ‘살균세탁 하셨나요~’라고 묻는 CM이 공포감마저 유발해, 한때 ‘악마의 광고’로 불렸다. 현재까지도 대학 광고론에서 대표적인 ‘CM 폐해’ 사례로 회자된다고 전해진다.


▲1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망의 1위는 ‘10억을 받았습니다’로 유명한 보험사의 광고다. 광고 속 여인은 남편 죽음의 보상인 10억 원을 놓고 행복한 표정이다. 이때 난데없이 등장한 잘생긴 라이프플래너. 여인이 그와 다정하게 10억 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은 마치 남편이 죽기만을 기다린 아내를 연상케 하며 장르가 공포물로 바뀌는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사실 이 광고는 보험 가입 후 딱 한 번 납입금을 내고 18시간만에 숨진 고인의 유가족에게 10억을 지급했던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만든 광고라고 한다. 좋은 소재를 어설픈 구성으로 망친, 최악의 광고였다.



(사진=푸르덴셜 생명보험, 삼성 하우젠, 마몽드 토탈 솔루션, 해피포인트, 러시앤캐시 광고영상 캡처)


eun@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