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21일 사상 첫 교도소 단독 공연 개최

입력 2015-12-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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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오는 12월 21일 청주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을 위한 단독 공연을 연다.

청주교도소 108년 역사상 최초의 가수 콘서트이며 교도소 공연 역사로도 대한민국 최초의 가수 단독 콘서트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단순히 몇곡 부르는 행사 형식이 아닌 김장훈 단독 콘서트인 만큼 김장훈과 밴드 한국사람이 두 시간 가량의 공연을 진행한다. 게스트로는 전 국가대표 스포츠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도 참여하여 힘을 보탠다.

이날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수용자들로 구성된 중창단과 밴드가 김장훈과 함께 노래하고 어우러지며 하나가 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김장훈은 지난 10일 스태프들과 청주교도소를 방문하여 교도소안에 있는 공연장소를 답사하고 무대설비에 대해 준비를 마쳤으며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와 중창단과 함께 연습도 마친 상태이다.

이날 수용자들과 함께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본 청주교도소 관계자들은 수용자들을 만나자마자 친구처럼 아무런 격이없이 웃음속에 함께 어울리고 연습을 하는 김장훈을 보고 매우 감동을 했다는 후문이다.

김장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국교도소 공연투어를 진행할 것이며 공연제목이 `친구`인 만큼 단순히 문화행사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모두가 친구가 되는 그런 공연을 꿈꾼다. 그러므로 수용자들로 이루어진 밴드나 합창단, 댄스팀이 있다면 어떠한 격도 없이 그들과 친구처럼 하나가 되는 것이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일 것이다.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이 공연은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꼼꼼하게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도와준 법무부와 청주교도소 그리고 음향이나 무대설비 등 모든 경비일체를 후원해준 국민체육진흥공단에도 감사를 드린다. 단순히 공연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교도소전국투어를 통해 일종의 계몽이 일어나서 수용자들이 사회로 돌아갔을때 진정으로 뉘우쳤다면 따뜻하게 사회가 맞아주는 포용의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교도소공연의 취지와 감회를 피력했다.

류기현 청주교도소 소장은 “김장훈이 공연을 온다는 소식에 우리 청주교도소가족들이 매우 들떠 있으며 ‘정말로 오는 게 맞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그 만큼 이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이 교도소수용자들이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더욱 분위기가 가라앉는 곳이 이곳이다. 이런 시절에 김장훈과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찾아와서 공연을 한다는것은 수용자들에게 그 무엇보다 쿤 선물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청주교도소 가족들이 행복해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함께 도울 것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장훈은 현재 내년 초에 발표될 25주년 앨범준비와 25주년 월드컵경기장 투어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싱글 `공항에 가는 날`의 홍보를 위해 많은 공연들과 방송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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