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차이나리스크·수출전쟁 '경고'

권영훈 기자

입력 2015-1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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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내년 한국경제는 중국경제 둔화와 수출경쟁력 약화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금리정책과 기업구조조정, 구조개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2016년 한국경제 5대 이슈를 뽑았습니다.

    차이나리스크와 한중일 수출전쟁, 금리와 기업구조조정, 구조개혁 등입니다.

    먼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차이나리스크, 즉 중국경제 둔화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조업 이익증가율은 매년 하락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과잉 유동성이나 은행부실도 걱정거립니다.

    다음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출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화 절하, 엔저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경연 연구위원
    "우리가 원달러 환율에만 집착하고 있지만 사실은 원달러 환율보다 원위안, 원엔 등 종합적인 걸 고려한 환율정책을 펴서 우리 수출의 환율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이 필요하고"

    또, 미국 금리인상은 한국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가계부채 문제와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금리인상과 원화절하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기업구조조정과 국회에 발목잡힌 경제활성화 법안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조동근 / 명지대 교수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촉진법 이런게 통과되어야 한다. 그것이 새로 만들어져야 이동할 수 있는 쉼터가 생긴다. 이걸 안 만들고 어떻게 구조조정을 하나"

    따뜻한 햇살보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2016년 한국경제.

    다가올 위기를 또다른 기회로 바꾸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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