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6천만원인 가격을 3년 뒤에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입니다.
연료인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반응할 때 생기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기술은 기존 내연기관차량에 버금가는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구체적인 정부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아 선두 주자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보조금을 받는다고 해도) 소비자가 거의 6천만원을 줘야 하는데 누가 6천만원을 주고 사고, 현재 민간인이 쓸 수 있는 충전시설이 2개 밖에 없어요.”
이에 정부가 보조금을 확대하고, 관련 세금도 줄여 2018년엔 3천만원대에 수소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또 현재 10개인 충전소를 2030년엔 520개까지 대폭 늘리는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030년엔 연간 판매되는 신차 10대 가운데 1대가 수소연료전지차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이상준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장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되는 수소 가스나 수소공급·이송, 충전소 관리 등과 같은 추가적인 산업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이번 로드맵이 수소관련 산업에서 84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9만4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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