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계열사인 씨티캐피탈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은행 등 핵심 금융사업 부문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15일 자회사인 ㈜ 한국씨티그룹캐피탈 (Citigroup Capital Korea Inc.) 주식의 전량을 ㈜아프로서비스그룹(Apro Service Group)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매각은 당국의 승인과 계약 상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쳐 2016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매각은 지난해 씨티캐피탈이 씨티그룹의 비핵심 자산인 씨티 홀딩스(Citi Holdings)에 편입된 이후 추진됐으며, 이는 그룹 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은행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씨티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씨티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은 2014년 기준 한국 내 씨티 총 매출의 약 5%, 총 자산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매각은 한국씨티그룹캐피탈에 국한된다"며 "씨티에게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며, 향후 한국씨티은행을 통해 소매금융, 카드 및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금융 등 핵심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이번 매각과 관련하여 “씨티는 1967년 한국 진출 이래 한국경제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성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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