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속 '귀하신 몸' 트러플, '3대 진미' 새롭게 주목

입력 2015-12-15 16:31  


[이예은 기자]트러플(송로버섯)을 함유한 화장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최근 홈쇼핑 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화장품 성분이 눈에 띄는데, 그 중에서도 세계 3대 진미로 손꼽히는 ‘트러플’이 유명 케이블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트러플은 떡갈나무나 헤이즐넛 나무 아래 땅 밑 30cm 깊이에서 자라며, 적당한 사이즈로 자라는데 만 무려 7년이 걸린다. 땅속에서 자라는 이 버섯은 매년 10월경에 채취하는데, 육안으로는 발견이 어려워 특수 훈련을 받은 개나 돼지가 새벽녘 후각만으로 깊은 산속을 뒤져 찾아낸다. 채취가 까다롭고 어려워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릴 만큼 값비싸고 귀한 재료다.

트러플은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레티놀 등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주고, 잔주름을 개선해 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정화 효과도 탁월해 노폐물 배출은 물론 피부 세포가 외부 자극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주어 수 세기 전부터 치료 식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런 효능 덕에 화장품 업계에서 트러플을 함유한 클렌저부터 스킨케어 라인까지 출시되며 ‘고급화’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민 클렌저’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맥스클리닉은 최근 이탈리아산 최고급 트러플 추출물을 함유한 프레스티지 라인 ‘리파이닝 트러플 오일 폼’을 출시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콜라겐 등이 풍부한 트러플을 함유해 겨울철 클렌징 과정에서 손실되기 쉬운 수분과 탄력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맥스클리닉 상품기획팀 김지은 차장은 “트러플 화장품은 대개 고가인 경우가 많은데, 맥스클리닉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트러플 제품을 선보였다”며, “실제 에스테틱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2중 세안이 필요 없고, 세안 후에도 피부 땅김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르페르는 피부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블랙 트러플과 세피비놀 등의 성분을 새롭게 추가해 ‘뷰티에이징 라인’을 출시했다. 블랙 트러플의 고급 영양성분이 피부 세포를 강화해주어 피부에 활력을 더해주고 레드 와인에서 추출되는 세피비놀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 또 캐비어 캡슐을 크림에 섞어서 일반 영양크림처럼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리떼에서도 블랙 트러플 성분을 함유한 ‘모이스처 이펙트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했다. 프랑스산 블랙 트러플과 미라클 히알루론산™, 30종 이상의 천연보습인자(NMF)등으로 구성된 트러플 다이아몬드 워터™가 함유되어 강력한 보습 효과를 선사해 수분 가득한 피부로 가꿔준다.

참존은 ‘GE EX. 골드 트러플 라인’을 선보였다. 트러플 중에서도 등급이 높은 엑스트라급 트러플을 함유해 지치고 힘없는 피부의 속을 채우고, 겉은 팽팽하게 끌어올려 어린 피부로 가꿔주는 크림이다.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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