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경영진 연이은 한국행…관계 다지기 나서

입력 2015-1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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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에 이어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까지, 구글 주요 경영진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직 개편 후 두 달 사이 일어난 일들인데요, 구글이 한국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이유를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글의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순다 피차이가 국내 파트사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 구글캠퍼스 설립 발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지, 1년 4개월 만에 한국을 재방문했습니다.
    최고 경영자로 선임되면서 개발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입지도 구축하려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방한해 국내 IT 기업들과 관계를 다졌습니다.
    이처럼 구글 핵심 경영진들이 연이어 한국을 찾는 이유는 구글의 사업 확장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우리는 삼성, 엘지 등 IT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우리가 생산하는 상품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은 구글과 좋은 파트너입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했고, LG전자도 구글과 합작해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등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구글이 최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협력할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개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자동차와 컴퓨터의 결합이 강화될 것이고, 일상 생활 기기들에도 컴퓨터가 들어올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연구 개발의 20%를 자율주행차에 투자합니다."


    영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에 스타트업 육성 캠퍼스의 문을 연 구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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