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테스트베드 개소…핀테크 스타트업 '청신호'

입력 2015-12-16 14:57   수정 2015-12-16 14:56

    <앵커>

    핀테크 기업이 자사 서비스의 기능을 사전에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핀테크 테스트베드가 개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핀테크 테스트베드 출시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 연동되어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핀테크 테스트베드`가 15일 개소했습니다.

    이번 핀테크 테스트베드 구축은 지난 7월 1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방안`에 따른 조치입니다.

    핀테크 테스트베드가 구축됨으로써 핀테크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가상 데이터를 통해 사전에 검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욱이 코스콤 담당 직원들이 상주하며 핀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모델의 검증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들의 입주 공간과 회의 장소까지 제공합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일전에는 금융회사에서 프로그램 소스를 받아오는 것이 너무 힘이 들었다.. 또는 스타트업 기업이기에 어디가서 연구할 장소가 없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 모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장소다. 그리고 여기에 API를 완전히 오픈하게 되면 핀테크 사업자들이 원하는 환경이 마련된다."

    내년 6월경 시중은행 16곳과 주요 증권사 18곳이 참여해 진행중인 `금융권 공동 Open API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핀테크 기업들이 표준화된 API를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금융회사별로 일일이 시스템 연동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Open AP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금융회사 전체와 연동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연대 코스콤 사장
    "이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핀테크 스타트업은 자유롭게 센터를 방문해서 플랫폼과 연계해 Open API 방식으로 자본시장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팅해보고 개발 솔루션 검증도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핀테크 테스트베드 출시로 인해 모험자본 육성과 투자중심의 금융환경 조성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콤은 13개 스타트업과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의견교환을 통해 스타트업에 실질적 도움이 가능한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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