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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노비 장영실이 당대 최고의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이 드디어 첫발을 내디뎠다.
KBS 1TV 대하 역사 과학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이 오는 1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짧은 분량임에도 타이틀 롤 송일국을 비롯한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은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해시계(양부일구) 스케치에 몰입하는 장영실(송일국)의 모습을 시작으로,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데, 도망가다가 잡히면 그 자리에서 죽음을 면치 못하는 노비 신분이었지만, 별을 보는 기구 때문에 명나라로 떠나겠다고 다짐하는 어린 시절 장영실의 모습은 영상 속에 등장한 문구 그대로 ‘별에 미친 조선의 노비’였다.
별을 사랑하고 연구하고 싶은 장영실과 더불어 명나라가 아닌, 조선의 시간을 찾고자 하는 태종(김영철)도 등장했다. 장영실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세종(김상경)과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도와준 첫사랑 소현옹주(박선영)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영실의 천재성을 시기하고 질투한 장희제(이지훈)는 두 사람이 선보일 불꽃 튀는 대립각에 기대감을 높였다.
KBS 관계자는 “이번 티저에는 엄격했던 신분사회였던 조선 시대,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노비에서 당대 최고의 과학자가 된 장영실의 일대기를 일부분 담아냈다.”며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신분이라는 큰 벽을 뛰어넘은 장영실이 백성을 위한 실리적인 기구를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2016년 1월 2일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영실’은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근초고왕’, ‘징비록’의 김영조 PD가 연출을 맡았다. 집필을 맡은 이명희 작가와는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SOS’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추었다.
‘정도전’, ‘징비록’ 등 대하사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KBS 1TV의 명성과 자부심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6년 1월 2일 첫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