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병원 흥국운용 CIO "내년 관건은 환율"

김종학 기자

입력 2015-12-16 13:43   수정 2015-12-21 13:46

<앵커>
미국이 오늘밤 기준금리 결정을 하고 나면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채권형 펀드 강자인 흥국자산운용도 환율과 달러표시 자산을 이용한 상품이 내년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병원 흥국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를 김종학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흥국자산운용은 투자일임을 포함해 20조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채권형펀드의 전통적인 강자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은 올해 중국 증시 급등락 속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공모주 펀드를 선보여 2주 만에 판매한도를 소진할 만큼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 도병원 흥국자산운용 CIO
"분리과세 하이일드나 중국 IPO 시장에 들어가는 차이나플러스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크게 나는 상품은 아닙니다만 기회를 만들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올해 7월부터 흥국자산운용의 운용전략을 총괄하는 도병원 CIO는 내년 자산관리 시장이 화두로 환율과 달러 자산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병원 CIO는 미국이 금리인상기에 진입해 채권 평가손실 우려는 있지만, 위험자산의 투자 대안으로 채권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도병원 흥국자산운용 CIO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가 강해진다면 안전자산인 채권. 선진국 대표적인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손실부분을 시장에서 막아주지 않을까"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움직임에 따라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율 노출형 상품도 투자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인터뷰> 도병원 흥국자산운용 CIO
"해외투자를 할 때는 꼭 헷지를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해외투자의 목적이 해외자산에서 수익을 취하는 거라고 한다면, 헷지는 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해야 진정한 투자수익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병원 CIO는 주식과 채권만으로 투자기회를 발굴하기는 쉽지 않는 여건이라며, 최근의 파리에서 맺은 기후협약과 같이 새로운 정책과 이를 주도할 산업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흥국자산운용은 지난 1년간 설계를 마친 달러화 가치를 활용한 해외채권형과 해외주식형 등을 통해 인컴형 펀드 강자로 내년 시장을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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