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의 어머니’ 이재현 여사, 96세 일기로 별세

입력 2015-12-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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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재현 여사(자료사진 = 한경DB)

평생을 교육자로서 헌신해온 이재현 여사가 지난 13일 향년 96세(만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0년 출생한 고인은 1939년 경성교육대학 사범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60년 전쟁고아들을 보듬기 위해 동성보육원을 설립, 초대 원장을 역임했고, 1967년 이들의 교육하기 위해 동성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을 지냈다.

또 고인은 생전 남편인 고 오정섭(1915~2003) 전 동성회 이사장과 함께 이공계 대학생과 고교생 1500여명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교육사업에 헌신했다. 유족으로 아들 오수종, 오수호, 오수윤 씨, 딸 오영주, 오영희, 오영선, 오영현 씨가 있다.

오수호 동성고등공민학교 이사장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건 동물이라도 하는 것이거늘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며 사는 것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고 고 인의 삶을 회고했다. 빈소는 삼육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4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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