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차세대 화장품 수출 시장 베트남 공략 도우미 나선다

입력 2015-12-16 15:4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52위의 화장품 시장으로 연평균 12.7%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세대 수출 유망 국가인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해 주목된다.

최근 식약처가 화장품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보건부와 국장급 실무협의회를 12월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것.

이번 협의회는 식약처와 베트남 보건부가 지난 12월 2일 체결한 업무 양해각서(MOU)의 이행계획에 따라 개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규제당국자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장급 실무협의회에서는 실무협의회 운영계획 및 세부일정과 `16년도 베트남 개최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포럼 관련 협조 요청, 화장품 규제동향 및 정보 교환, 온라인 제품 등록 처리기간 개선 요청 등이 주요 안건으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내 수입화장품 등록절차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된 후 처리기간이 오히려 증가한 부분에 대해 중점을 두고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52위를 차지한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2.7%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화장품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브랜드들이 고르게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유로모니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순위에서 라네즈가 5위, 더페이스샵이 6위, 오휘가 8위를 차지해 상위 10위권에 한국산 브랜드가 3개나 진입했다.

베트남은 1997년 LG생활건강의 투자 진출로 2000년부터 드봉이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2003년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가 진출해 현재 17개의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한류 열풍과 함께 더페이스샵이 2005년에 진출해 현재 4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같은 해 진출한 LG생활건강의 오휘는 상류층 고객을 공략, 현재 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한국과 일본 브랜드가 선호되고 있으며, 타국에 비해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소비자들은 짝퉁 화장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 정부 발행의 스탬프, 유통기한, 제조국, 포장 상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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