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국내송환, 中 사업가 가면쓰고 `호화 도피`…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16일 국내로 송환됐다.
조희팔의 오른팔로 알려진 강태용은 검·경의 조희팔 사건 수사가 본격화된 2008년 10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 10월 10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 검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그의 7년간 도피 생활은 호화로웠던 것으로 전해져 울분을 사고 있다.
강태용은 조희팔과 사기극을 벌인 뒤 중국으로 달아나 가명을 쓰고 생활했다. 또 한국 사업가 행세를 하며 `호화 도피` 생활을 즐겨왔다.
중국에서 검거돼 도피생활의 막을 내린 그는 68일 만에 국내에 송환됐다.
강태용은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조희팔의 생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2011년 겨울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강태용은 2004∼2008년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4조원 가량을 받아 가로채고 나서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강태용에 대해 사기, 뇌물 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30여 건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국내송환, 中 사업가 가면쓰고 `호화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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