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자전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대학의 지구물리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21세기 지구의 자전 속도는 최소 5밀리초(5/1000초)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구 자전속도인 23시간 59분 38초~24시간 00분 30초에서 매일 5밀리초~8밀리초 이상 추가된다는 얘기다.
하버드 연구팀 제리 미트로비카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빙하의 융해 속도가 이례적으로 빨라졌다”며 “융해가 지속될 수록 지구 자전속도는 더 느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수면 상승이 지구 자전속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은 지구물리학계에서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해수면 상승은 해저면과 바닷물 사이에서 생겨나는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구의 자전속도를 늦춘다는 설명이다.
미트로비카 교수는 “극동지역의 빙하가 녹아 이동하는 것은 스케이트 선수가 팔을 길게 뻗고 회전하는 것과 같다”며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자전축과 기조력도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지구의 속도를 늦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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