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위에 우연히 넘어졌는데 삽입까지? 해당 남성 무죄로 판결나

입력 2015-12-17 13:37  

사진 데일리메인 기사 캡쳐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18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사우디 아라비아 백만장자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나는 우연히 넘어진 것이고 의도와 상관없이 성기가 삽입된 것이다. 나와 그 소녀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작년 8월 발생했다. 압둘아지즈는 알고 지낸 지 7개월이 된 24세 여성과, 그녀의 친구(18)와 함께 런던의 나이트클럽에서 테이블을 잡고 술을 마셨다. 그 후 압둘아지즈의 자택으로 이동해 세 명은 술자리를 이어갔고, 24세 여성과 압둘아지즈는 성관계를 가졌다.

18세 여성은 거실 쇼파에서 잠이 들었고, 자다 깨보니 남자가 자신의 위에 올라가 삽입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 이후 그녀는 "지금 뭐하는 것이냐"며 물었고 남자는 "괜찮다"며 하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경찰에 신고했고, 압둘아지즈는 즉시 체포됐다.

남성의 증언은 이와 상반됐다. 그는 잠든 여성에게 티셔츠를 덮어주기 위해 다가갔고, 나중에 집으로 돌아갈 때 쓰라며 택시비를 주려고 했지만 갑자기 18세 여성이 자기를 끌어안았고, 그녀의 다리 사이에 그의 성기가 위치하게 됐다는 것이다. 넘어졌는데 하필 그 아래에 여자가 있어 "뜻하지 않게" 자신의 성기가 삽입됐다는 것.

재판이 열린 런던 법원은 이례적으로 20분간 압둘아지즈의 사석 증언을 허용했다. 그는 증원에서 원고가 자신을 끌여당겨 넘어지게 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고 위로 넘어져 내 성기가 그녀를 찌른 것 같다. 우리 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원고에게서 검출된 DNA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압둘아지즈는 "그녀가 내 손을 끌여당겨 그녀의 다리 사이로 가져갔고, 24세 여성과 성관계를 한 후 손에 묻어있던 정액이 묻은 것이다"며 해명했다.

한편, 압둘아지즈는 재판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영국에서 살면서 20년 간 원나잇을 해본 적이 없다. 원고와는 같이 여러번 저녁을 먹기도 하고 수차례 만났지만 그 뿐일 뿐 더 이상의 관계를 가지지는 않았다. 여행을 하고, 일을 하느라 바빴다"며 본인이 결백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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