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한국인 위염 많은 이유…식사시간 짧을수록 위염 위험↑

입력 2015-12-18 00:00  





평상시 식사 시간이 15분 이내로 짧은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위염 발생 위험이 최대 1.9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서울종합건진센터 고병준 교수팀이 2007~2009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1만893명을 대상으로 식사 속도와 위염(미란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보고됐다.

미란성 위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위 점막층이 손상돼 위산에 노출된 상태로, 내버려두면 위궤양이나 위장출혈로 악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식시사간이 5분 미만, 5분 이상∼10분 미만, 10분 이상∼15분 미만인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위염의 위험도가 각각 1.7배, 1.9배, 1.5배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평균 식사 시간은 5분 미만 7.9%, 5분 이상∼10분 미만 40.2%, 10분 이상∼15분 미만 32.1%, 15분 이상 9.5%으로 10명 중 9명은 위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15분 미만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빠른 식사 속도가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하면서 과식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과식을 하면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점막이 위산에 더 많이 노출돼 위장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준 교수는 "식사속도가 빠른 사람은 음식을 씹는 횟수와 기간이 적고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 상태에 처한 경우가 많다"며 "식사속도와 위염의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