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폭설 등산객
덕유산 등산객들이 폭설로 조난을 당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지난 16일 오후 6시쯤 덕유산 해발 1천3백 m 지봉 헬기장 인근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구조대원 29명이 출동해 오후 10시 40분쯤 조난자들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발견 당시 주변이 어두워진 데다 눈이 많이 쌓인 탓에 쉽게 산을 내려오지 못한 상태라 17일 오전 3시 10분부터 6시까지 조난당한 등산객들을 차례로 전원 하산시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저체온증을 보이던 56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3명은 탈진 증세를 보이고 있다.
등산객들은 부산의 한 산악회 소속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6일 오전 11시쯤 거창군 고제면 신풍령 휴게소에 도착해 횡경재에서 송계사로 향하는 코스에 올랐다가 조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덕유산에는 눈이 20㎝ 안팎으로 쌓여 있었고, 정상 부근에는 60㎝ 이상 쌓인 것으로 파악 됐으며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 측은 지난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전 구간 탐방로를 입산 통제했다.
덕유산 폭설 등산객,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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