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폭설'로 등산객 27명 조난, 반나절만에 구조했으나…저체온증 死

입력 2015-12-18 00:00  



`덕유산 폭설`로 등산객 27명 조난, 반나절만에 구조했으나…저체온증 死


폭설로 전 구간 입산이 통제된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돼 12시간만에 구조됐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거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거창군 북상면 덕유산의 해발 1천300m 지봉 헬기장 인근에서 등산객 27명이 조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원 29명은 당일 오후 10시 40분께 조난자들과 접촉했지만 당시 주변이 워낙 어둡고 눈이 쌓인 탓에 쉽게 산을 내려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천천히 하산을 시도하면서 이날 오전 3시 10분께부터 6시께까지 등산객들을 차례로 전원 하산시켰다.


그러나 저체온증을 보이던 김모(56·여)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등산객 중 3명은 탈진 등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폭설 등 기상악화로 등산객들이 조난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산행 도중 폭설이 오면 고립돼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바로 하산하고, 등반할 때는 일기예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난을 당했다 12시간만에 구조된 이들은 부산의 한 산악회 회원들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11시께 거창군 고제면 신풍령휴게소에 도착해 횡경재에서 송계사로 향하는 코스를 올랐다가 조난당했다. 당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덕유산에는 눈이 20㎝ 안팎으로, 정상 부근에는 많게는 60㎝ 이상 쌓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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