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치사율 80% 이상…쇼크 유발에 사망까지 '공포 엄습'

입력 2015-12-18 08:50  



탄저균 치사율 80% 이상…쇼크 유발에 사망까지 `공포 엄습`

탄저균 치사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저균 치사율과 전염성은 높으며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

탄저균은 치사율이 높아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입하면 독소를 생성해 혈액 내의 면역 세포를 손상시켜 쇼크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탄저균은 일단 노출이 되면 치사율이 80% 이상인데다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살포가 가능하다. 또 탄저균 감염자의 인체 부위가 검게 썩어들어가게 한다.

2001년 미국에서는 가루 형태의 탄저균 포자가 담긴 편지가 배달돼 12명의 우편 배달원과 10명의 시민들이 감염됐으며,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합동실무단이 1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월 오산기지에 탄저균 샘플을 배달한 것 외에도 2009년부터 작년까지 15차례 주한미군 기지로 탄저균 샘플을 보냈다.

올해 4월에는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각각 1㎖ 분량의 탄저균과 페스트균 샘플을 배송했고 이전에는 용산기지로 탄저균 샘플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실무단은 용산기지로 반입됐던 탄저균 샘플의 양과 구체적인 배달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가 불거졌을 때 일각에서는 탄저균보다 독성이 강한 보툴리눔이 반입됐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한미 합동실무단 조사 결과는 주로 미국이 제공한 자료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사고가 불거진 지난 5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탄저균 샘플 실험을 한 것은 이 사례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과거에도 15차례 주한미군 기지로 탄저균 샘플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자 "주한미군사령부의 해명은 오산기지에서 수행한 탄저균 샘플 실험으로는 당시 사례가 처음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실무단 관계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에서는 탄저균이 완전히 살균되기 때문에 방류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주한미군이 반입하는 모든 생물학 물질의 포장과 배송이 국제적인 규정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저균 치사율 80% 이상…쇼크 유발에 사망까지 `공포 엄습`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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