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해외발 악재로 '주춤'

입력 2015-1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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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날 미국발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했던 코스피가 다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경식 기자!


    <기자>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장 초반 하락 후 현재는 낙폭을 줄이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1,980선까지 근접했던 코스피는 다시금 해외발 악재로 인해 보합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 우려에 의해 사상 최저치에 달할 정도로 급락하며 `유가 공포`가 재발하고 있습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7센트, 1.60% 하락해 이틀만에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18일 이후 최저수준인 겁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급락하며,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완만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고용지표 발표로 인해 장 초반 상승했지만, 결국 유가급락에 대한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시 살아난 유가 공포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늘도 연이은 팔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2월 2일 이후 13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내며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한동안 국내증시에서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가 이같은 기대감을 상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자금이탈과 신흥국 부채 위기 우려 등이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한동안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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