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6월 첼시 사령탑을 맡은 모리뉴 감독은 2년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첼시는 이날 "첼시 구단과 모리뉴는 상호 합의 아래 갈라서기로 했다"며 "첼시의 모든 관계자는 그의 헌신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승점에서
1점만 많을 정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3무9패(승점 15)에 그치며 16위로 밀려나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스타급 선수들의 골 침묵과 수비불안이 이어지면서 첼시는 강등권인 18위 노리치시티(승점 14)와
승점차도 1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팀이 무너진 상태.
첼시는 지난 15일 레스터시티에 0-1로 져 시즌 9패째를 당하면서 `모리뉴 해임 카드`를 고민했고, 결국 상호 합의 하에 이날 결별을 선택했다.
모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3시즌 동안 첼시를 이끌 당시 프리미어리그 2연패(2004-2005시즌·2005-2006시즌)를 달성했고
축구협회(FA)컵을 한차례(2006-2007시즌), 리그컵(2004-2005시즌·2006-2007시즌)을 두 차례 들어 올리며 `명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자리를 옮겨 2008∼2010년까지 세리에A 2연패를 이끈 모리뉴 감독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 1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의 빼어난 성적표를 받아들며 주가를 높였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의 해임이 확정되면서 일찌감치 후보군의 이름도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빅클럽의 사령탑이 경질되면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필두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버풀(잉글랜드)을 이끌었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출신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 등이 후임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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