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과의 연대 가능성에 우회적으로 입장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7일 전라도 광주를 방문해 지역 기자간담회 및 안 의원 측근들이 포진한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식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10대 혁신안에 이미 명시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10대 혁신안은 부패혐의 기소자에 대한 공직후보 배제를 규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6월25일 라디오 방송과 일간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언론과 국민, 정치권에서 지금 인사는 비선라인이 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비선라인으로 `만만회`를 지목해 박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통합 요구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혁신하기를 바란다”고, 총선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방향이 잡히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후 대전 등 전국순회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5일을 전후해 정치세력화 전반에 대한 향후 행보와 구체적 구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