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국제유가 '7년래 최저'…내년 '상저하고'

입력 2015-12-18 17:14  



<앵커> 국제유가가 또 하락하면서 미국 금리인상 이후 안도랠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공급과잉려에 달러강세까지 가세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이 글로벌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금리인상이 국제유가와 원자재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택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57센트 하락한 34.9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배럴당 35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2009년 2월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카딜로 스탠다드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
"시장이 여전히 유가에 출렁이고 있다. 이틀 정도 유가와 시장이 다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국제유가 가격의 향방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로 인한 과잉공급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원자재시장도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16년만에 최저치를 떨어졌고 국제금값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아니다. (고점대비) 65% 정도 하락했다면 대충 바닥이라고 본다. 하지만 바닥은 찍었다하더라도 내년도에 큰 폭으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앞으로 원유 등 원자재시장에 투자했던 자금을 빼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를 살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대가 붕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에 JP모건과 바클레이즈는 내년 국제유가는 상저하고로 하반기 반등을 전망하며 에너지기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엇갈린 유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이란이 본격적인 증산채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미국까지 원유 수출 재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자재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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