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에 원자재펀드 '패닉'

입력 2015-12-20 15:09   수정 2015-1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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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원자재 시장 상황이 최악입니다.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끝었는 추락을 하고 있는데요.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원유에 투자하는 상품은 물론 글로벌 광업주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원자재와 관련된 펀드들의 수익률이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에어지인덱스플러스펀드와 유리글로벌천연가스 펀드,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펀드는 물론 블랙록운용의 월드광업주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40%에서 -46%에 달합니다.

거치식으로 투자를 했다면 연초 투자했던 원금이 반토막 수준까지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블랙록 광업주 펀드 등 원자재 관련 시장에 투자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매우 안좋다. 원자재들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더구나 국제유가의 하락속도가 최근들어 더 빨라진데다 내년에도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며 향후 원자재 시장의 반등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40달러가 깨진지 불과 일주일도 안돼 35달러 선까지 내주며 7년여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IB들은 내년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30달러를 내줄 가능성도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원자재 관련 펀드들 중 대체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체면치례는 한 상황.

알파에셋의 투모로우에너지 펀드가 연초 후 22%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키움퓨처에너지 펀드와 미래에셋대체에너지펀드도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습니다.


펀드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관련 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 포토폴리오상 투자금액 내 비중을 낮게 책정해 자산배분 관점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원자재 시장은 품목별로 시장 상황이 서로 달라질 때가 많고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시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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