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에도 대출금리 변화 미미"

정원우 기자

입력 2015-12-18 18:36   수정 2015-12-18 18:39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들의 직접적인 금리 인상 요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근간이 되는 은행채(AAA) 3개월물 금리는 지난 10월말 1.55%에서 11월말 1.75%까지 올랐지만 이달들어 1.6%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금리인상을 발표한 17일 1.657%에서 오늘(18일) 1.655%로 오히려 소폭 떨어졌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이 예고된 9월부터 채권금리는 꾸준히 올라왔고 실제 금리인상 발표 이후인 어제와 오늘은 오히려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 역시 11월 말 1.849%로 정점을 찍은 뒤 이달들어 하락해 오늘(18일) 1.729%로 마감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채권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여서 당장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인한 대출 금리 인상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그동안 조금씩 예금과 대출금리가 올랐던 추세"라며 "미국 금리인상보다는 채권금리 동향을 파악하고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단기Cofix)는 올 초 2.05%에서 10월 초 1.4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1.61%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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