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4조 원대 다단계 전말 드러날까?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으로 4조원 대 다단계 사기 전말이 드러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대구지법은 강태용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 피해액이 2조 5천억 원을 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또 “피의자가 장기간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한 점과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 나타난 여러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조희팔이 운영한 유사수신 회사의 범죄 수익금 215억 원을 횡령 또는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업무상 보관하던 돈 가운데 165억 원을 횡령했다.
이 돈은 중국 도피 자금으로 사용되거나 가족, 지인 등을 통해 돈세탁 과정을 거쳐 은닉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조희팔 사건 수사를 본격화한 2008년 10월 도피자금 확보를 위해 고철사업자 현모 씨에게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 불필요한 위약금 50억 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뇌물공여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받고 있는데 강태용은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40살 정모 전 경사에게 1억 원을 건넸고, 역사 구속된 48살 임모 전 경사를 통해 주식 투자 형태로 6억 원의 범죄수익금을 은닉했다.
이렇게 강 씨는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2만 4천여 명을 끌어모아 2조 5천억여 원을 가로챘다.
또 검찰은 구속한 뒤 비호세력, 은닉재산 행방, 조희팔 생존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인데 조희팔의 사망 일자를 두고 진술이 모두 엇갈리는 것은 물론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제보도 속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