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가발 논란, 결정적 증거된 `건물` 방송화면보니…계획된 모자이크처리?
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불거진 `무한도전`의 가발 홍보 논란에 대해 사과입장을 밝힌 가운데 논란이 됐던 방송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태호 PD도 알고 있던 박명수 가발가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불만제로 특집 중 가발가게 외관이 모자이크 처리된 장면이 담겨있다.
포털사이트 로드뷰와 비교했을 때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영역은 박명수의 얼굴이 담겨져 있던 것.
이날 방송에선 박명수가 가발 전문가와 처음 만나 가발을 권유 받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명수가 자신의 가발 업체를 홍보하려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박명수의 모습이 담긴 가게 외관을 모자이크 처리한 제작진 역시 매장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제작진은 같은날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박명수는 가발가게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처럼 등장했지만 박명수의 친동생의 가발업체였던 것.
`무한도전` 제작진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급하게 촬영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 가운데 박명수 씨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에 도움을 요청,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발매장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방송 내용상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보니 촬영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18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 역시 가발 홍보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명수는 "어제 저 때문에 많이들 놀라셨을 것이다. 죄송하다. 저는 개그맨이다. 웃음을 만드는 데 치중을 하다보니 놓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도록 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명수 가발 논란, 결정적 증거된 `건물` 방송화면보니…계획된 모자이크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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