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 등급을 Aa2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우리나라가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서 이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주요 20개국, G20 가운데 Aa2 이상 등급을 받은 국가는 7개에 불과합니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지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가신용평가사러부터 Aa2(S&P·피치 기준 AA)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디스는 우리 경제가 앞으로 5년간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1인당 소득은 유럽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나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통합재정수지는 앞으로 국내총생산, GDP 대비 0.5% 수준의 재정 흑자를 이어가면서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도 40%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외건전성 역시 지난해부터 순 국제 투자 잔액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단기외채비중이 30% 이하로 줄어드는 등 대외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디스는 한국정부의 공공정부 부채 관리도 애초 목표를 넘는 성과를 냈다며, 공공연금 개혁이나 가계 부채 구조 개선 등 재정 부문의 위험 요인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구조 개혁의 조속·확대 시행, 비금융 공기업의 효율성 등을 이후 등급 상향 요인, 반면, 구조 개혁 후퇴와 공기업 등 정부 재정 악화 등은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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