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국가신용등급 상향 "박근혜정부 3년 경제성과 평가 의미"
"韓 경제 펀더멘털 차별화, 美 금리인상 영향 방어벽 역할 할 것"
"국회 구조개혁 입법 지연시, 국가신인도에 매우 큰 악영향 우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한데 대해, 박근혜 정부 3년의 경제성과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서 우리 경제를 차별화하는 `방어벽`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늘(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데 대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최근 3∼4개월간 일본·프랑스 등 선진국부터 사우디·브라질 등 신흥국까지 많은 나라의 신용등급이 하향됐다"며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게 상향조정된 것은 경제 펀더멘털이 명확히 다르다는 점을 해외가 인정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무디스가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이 이명박정부 후반이던 2012년 8월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등급 조정은 박근혜정부 3년간의 경제성과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라는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요인으로 제시한 구조개혁 문제를 거론하며 국회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 입법이 지연되면 대내적으로는 경제 활성화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올해와 내년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판가름하는 시기"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구조개혁 입법안이 통과될 수 있기를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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