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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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주 18일부터 어제까지 사흘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제13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2016년의 경제정책이 정해지는 만큼 그 중요성이 부각돼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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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경제공작회의 이전에, 지난 14일 열린 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구조적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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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2016년 중국 경제의 10대 핵심과제가 정해졌구요. 이러한 지침을 바탕으로 이번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 에서는 중국의 내년 거시경제정책의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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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의의 최대 화두는 `공급측 개혁`이었습니다. 작년 핵심의제는 `뉴노멀` 즉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이었는데요. 그래서 올 한해 동안 중국은 뉴노멀의 시대 속에서 경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낙후된 공급과 생산 부문을 개조해야 할 필요성이 두드러지면서, 공급측 개혁이 올해 핵심 의제로 떠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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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측 개혁이란 바로 공급 부문을 개혁해 생산 효율성을 높임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건데요. 지금까지 시장에 돈을 풀어서 내수를 촉진하는 등 총수요를 확대하던 경기부양 방식에서 전환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경쟁력 없이 혈세에 기대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을 정리하고 낙후설비를 퇴출시키는 한편 신흥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기술혁신을 추진하는 등의 정책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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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내년 중국 경제의 주요 이슈는 국유기업 합병이 되겠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계속해서 강조를 해온 만큼, 정부의 주도 하에 인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겠구요. 합병 이후 시장화를 위한 수단으로 파산 및 청산 제도 역시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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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중국 내부적으로 바오치, 즉 7% 성장은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였던 7% 안팎에서 2016년에는 최저 6.5%로 목표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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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직전에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6.8%, 그리고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6.6∼6.8%를 제시했구요. 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통상적으로는 매년 봄 열리는 양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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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차 5개년 계획, 안정적 질적 성장에 초점
이외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기업 융자방식의 확대와 비용 인하에 대해서도 얘기가 됐구요. 거품 현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재고 압력의 해소, 금융 리스크 방지, 또 자원 배분의 효율적인 구조조정과 혁신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한마디로 내년 이후부터 시작되는 제13차 5개년 계획 하의 중국 경제는 안정적 질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경제공작회의의 핵심 내용 함께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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